김성수 알체라 DX팀 본부장이 14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저축은행 대상 지원 세미나에 참석해 비대면 본인인증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저축은행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신분증 위조와 도용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본인인증 과정에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권과 협력을 넓히고 있는 알체라는 '영상인식 본인인증 인공지능(AI)'이라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사람의 얼굴, 행동, 이상 상황까지 인식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체라는 14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저축은행 대상 지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알체라를 비롯해, 주요 파트너사 및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 모인 이들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발표 세션을 맡은 김성수 알체라 DX팀 본부장은 "국내 모바일 뱅킹 이용 고객 수가 1억7000만명을 기록했고, 이용 금액도 일평균 14조원이 넘어가고 있다"라며 "인터넷 뱅킹 또한 2억명을 돌파해 이용률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저축은행은 대출 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을 하면서 인터넷 이용률을 늘리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금융권 내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보안 울타리를 강화할 요건 또한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김 본부장은 "한해 17만명에 달하는 비대면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피해 금액을 보이스피싱으로만 산정해도 1조원이 훌쩍 넘는다"라며 "대한민국은 지금 디지털 사고와 싸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권이 비대면 방식을 채택한 시점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가 첫 시행됐는데 신분증 사본 제출, 영상통화, 접근매체 전달 과정에서 확인, 기존계좌 활용(1원 송금), 얼굴인식 등을 2개 이상 충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권고 사항에는 타 기관 확인 결과 활용, 다수 고객정보 검증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신분증 진위확인을 진행할 시스템은 전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금융권 가운데 금융결제원을 이용하지 않은 신분증 테스트 진위확인 시스템만 있는 곳, 사진특장점 비교를 사용하지 않는 곳, 관련 시스템을 도입했더라도 실제 사용을 하지 않는 곳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현재 신분증 진위확인은 단순 스크래핑 방식과 행정정보망을 활용하는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신분증에 있는 얼굴 사진으로 지위 확인을 하느냐가 두 방식의 대표적인 차이다. 그러나 대포폰과 위조 신분증을 통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을 받는 등의 행위가 발생하면서 더 세밀한 방식의 신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커져 왔다.
알체라는 AI 솔루션으로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비대면 실명 확인은 신분증 광학문자인식(OCR), 진위확인, 1원 계좌인증 및 영상통화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알체라는 여기에 사본판별, 안면인증(라이브니스·liveness)까지 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체라 AI 기술은 얼굴 인식, 행동 인식, 이상상황 감지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생체 인식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정말 '그 사람'인지 판별할 수 있도록 하고, CCTV를 통해 관절 움직임 등을 인지하는 방식이다. 알체라는 데이터 전처리 및 후처리, 라벨링 등의 작업을 직접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AI 기능 고도화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도 인지가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사람의 얼굴도 '사본'이 있고, 고화질 사진으로 본인인증을 뚫어버리는 경우도 있다"라며 "알체라는 안티스푸핑(Anti-Spoofing) 기술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체라는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해 금융권이 본인인증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인증 솔루션 전문기업 레오컴의 분산관리 역량을 결합해 얼굴인증을 강화했다.
금융회사와 금융결제원 생체정보 데이터를 분산 관리하는 방식이다.
생체정보가 '영구 데이터'라는 특징이 있는 만큼, 분실 및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데이터를 분리해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금 제도가 올 1월 시행된 만큼 관련 솔루션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알체라의 전망이다. 금융사고 책임분담금은 금융사고 책임 비율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 사고예방 노력 수준을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알체라는 금융결제원(중앙회)를 통해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고 운전면허와 여권 인증을 지원 중이다. 향후 주민등록증 지원도 전개할 예정이다. 김지훈 알체라 VC팀 이사는 "안전한 금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수 알체라 DX팀 본부장이 14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저축은행 대상 지원 세미나에 참석해 비대면 본인인증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증가하면서 저축은행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신분증 위조와 도용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본인인증 과정에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금융권과 협력을 넓히고 있는 알체라는 '영상인식 본인인증 인공지능(AI)'이라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사람의 얼굴, 행동, 이상 상황까지 인식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체라는 14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저축은행 대상 지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알체라를 비롯해, 주요 파트너사 및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 모인 이들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발표 세션을 맡은 김성수 알체라 DX팀 본부장은 "국내 모바일 뱅킹 이용 고객 수가 1억7000만명을 기록했고, 이용 금액도 일평균 14조원이 넘어가고 있다"라며 "인터넷 뱅킹 또한 2억명을 돌파해 이용률이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저축은행은 대출 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을 하면서 인터넷 이용률을 늘리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금융권 내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보안 울타리를 강화할 요건 또한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김 본부장은 "한해 17만명에 달하는 비대면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피해 금액을 보이스피싱으로만 산정해도 1조원이 훌쩍 넘는다"라며 "대한민국은 지금 디지털 사고와 싸우고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권이 비대면 방식을 채택한 시점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비대면 실명확인 가이드가 첫 시행됐는데 신분증 사본 제출, 영상통화, 접근매체 전달 과정에서 확인, 기존계좌 활용(1원 송금), 얼굴인식 등을 2개 이상 충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권고 사항에는 타 기관 확인 결과 활용, 다수 고객정보 검증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신분증 진위확인을 진행할 시스템은 전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금융권 가운데 금융결제원을 이용하지 않은 신분증 테스트 진위확인 시스템만 있는 곳, 사진특장점 비교를 사용하지 않는 곳, 관련 시스템을 도입했더라도 실제 사용을 하지 않는 곳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현재 신분증 진위확인은 단순 스크래핑 방식과 행정정보망을 활용하는 방식 두 가지로 나뉜다. 신분증에 있는 얼굴 사진으로 지위 확인을 하느냐가 두 방식의 대표적인 차이다. 그러나 대포폰과 위조 신분증을 통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거나 대출을 받는 등의 행위가 발생하면서 더 세밀한 방식의 신분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커져 왔다.
알체라는 AI 솔루션으로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비대면 실명 확인은 신분증 광학문자인식(OCR), 진위확인, 1원 계좌인증 및 영상통화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알체라는 여기에 사본판별, 안면인증(라이브니스·liveness)까지 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체라 AI 기술은 얼굴 인식, 행동 인식, 이상상황 감지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생체 인식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정말 '그 사람'인지 판별할 수 있도록 하고, CCTV를 통해 관절 움직임 등을 인지하는 방식이다. 알체라는 데이터 전처리 및 후처리, 라벨링 등의 작업을 직접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AI 기능 고도화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다.
움직이는 사람의 모습도 인지가 가능하다. 김 본부장은 "사람의 얼굴도 '사본'이 있고, 고화질 사진으로 본인인증을 뚫어버리는 경우도 있다"라며 "알체라는 안티스푸핑(Anti-Spoofing) 기술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알체라는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해 금융권이 본인인증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바이오 인증 솔루션 전문기업 레오컴의 분산관리 역량을 결합해 얼굴인증을 강화했다.
금융회사와 금융결제원 생체정보 데이터를 분산 관리하는 방식이다.
생체정보가 '영구 데이터'라는 특징이 있는 만큼, 분실 및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데이터를 분리해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비대면 금융사고 책임분담금 제도가 올 1월 시행된 만큼 관련 솔루션이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알체라의 전망이다. 금융사고 책임분담금은 금융사고 책임 비율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금융회사 사고예방 노력 수준을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알체라는 금융결제원(중앙회)를 통해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고 운전면허와 여권 인증을 지원 중이다. 향후 주민등록증 지원도 전개할 예정이다. 김지훈 알체라 VC팀 이사는 "안전한 금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